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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보'…최근 5년간 88건 발생

기사입력 : 2023년07월10일 09:57

최종수정 : 2023년07월10일 09:57

2018~2022년 2157명 환자 발생
보양식 섭취 늘어나는 7월에 급증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2018~2022년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 발생 현황이 발표됐다. 전체 환자의 46%가 7월에 집중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7.10 sdk1991@newspim.com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을 씻은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는 교차오염으로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8~2022년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총 88건이 발생했다. 환자 수는 2157명에 달했다. 이 중 7월에만 98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환자 수의 46%를 차지했다.

집단급식소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재료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개인 가정의 경우 생닭을 보관할 때 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조리도구도 육류, 채소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반경녀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은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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