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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첫 개각 두고 "극우 정권 선언...대통령이 태극기부대 수장 자처"

기사입력 : 2023년07월02일 14:27

최종수정 : 2023년07월02일 14:27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기자간담회
"대통령 제1 덕목인 '국민통합' 포기"
김기현 '마약' 발언에..."대통령 이어 당 대표마저 망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단행한 첫 개각을 두고 "극우 개각, 극우 유튜버 개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국민권익위원장은 권력에 기댄 BBK 정치검사를 지명하고 5급 이상의 국가공무원 교육을 책임질 인재개발원장에는 온갖 망언을 일삼던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2.26 yooksa@newspim.com

조 사무총장은 "통일부를 해체하고 국민권익을 정치검사 잣대로 재단하고 극우 유튜버를 내세워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극우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개각은 대통령의 제1 덕목인 국민통합을 포기하고 기어이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런 극우 개각은 없었다"며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이은 이번 개각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태극기 부대의 수장을 자처한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즉각 극우 개각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번 개각은 국정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짓밟은 개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북한 체제 파괴'나 '김정은 정권 타도'와 같은 대북 강경 발언을 해 온 데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및 BBK 수사 의혹 사건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됐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내정자는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를 운영하면서 '문재인 군 생체실험', '이태원 굿판' 등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강행처리한 것과 관련해 "마약에 도치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 사무총장은 "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됐다고 하는 게 도대체 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라며 "대통령이 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하더니 여당 대표마저 그에 편승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해 참사마저 정쟁화하는 여당 대표의 마음이야말로 비정함을 넘어 참으로 파렴치한 수준"이라며 "김기현 대표는 국민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그리고 야당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 사무총장은 "오염수 문제는 진영 문제가 아닌 국민 생명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 사안"이라며 "그런 와중에 우리 정부는 마치 오염수 일본 홍보대사인양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매일아침 일본 대변하는 1일 1번명브리핑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건강 불안을 괴담으로 치부하며 정부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7월은 오염수 문제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민주당은 원내외,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와 무능을 규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총력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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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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