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와 인연…여성 인재 격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이화여자대학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교수가 30일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학을 강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엇호프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양자 이론에 대한 최근 견해를 소개하고, 여성 과학 인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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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물리학상 수상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 교수가 30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학을 강연한다.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제공] |
엇호프트 교수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의 이론물리학자로, 199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전자기력과 약력의 재규격화 문제를 해결해 '전자기력과 약력의 통합이론'이 이론적으로 오류가 없음을 증명했고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 시 "이휘소 박사를 만난 건 하늘이 내려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물리학자로 불린다.
엇호프트 교수는 이 박사에게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양-밀스 이론의 재규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이 박사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양자블랙홀, 시공간의 구조를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연은 국내 17개 대학에서 사전 등록한 학부 및 대학원생 8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강연 외에도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김성원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조용민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등과 함께 기초과학과 대학의 역할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