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은골로 캉테는 오일머니의 유혹에 넘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부상으로 사실상 개점휴업인 선수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제시해 데려간 것이다. 반면 한국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돈보다 축구'라며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3년간 1400억원의 연봉을 받고 사우디 리그로 가는 캉테. [사진 = 캉테 SNS] |
사우디 리그의 알이티하드는 21일(한국시간) 캉테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는 계약기간 3년간 얻는 수익은 8600만 파운드(약 14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캉테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경험한 32세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2015~2016시즌 EPL 레스터 시티 우승 동화의 주역이었다. 2016년 첼시로 팀을 옮긴 뒤 6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최근엔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나 주전에서 밀려났다. 캉테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부상 결장 일수만 무려 247일이나 된다.
사우디 리그의 연봉 421억원 제안을 단호히 거절한 손흥민. [사진 = 손흥민 SNS] |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뒤 최근 불거진 사우디 리그 연봉 421억원 제안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좋다. EPL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기)성용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에 토트넘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뛰었던 2016년 중국 클럽에서 고액 연봉 제안을 받았지만 "대한민국 주장이 어떻게 중국 리그에서 뛰겠느냐"며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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