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545억원 규모의 UAE 바라카 원전(BNPP) 1~4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OH) 공급 계약 체결을 지난 9일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UAE 원전 운용사인 나와에너지로 수산인더스트리는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터빈 및 터빈밸브, 발전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계약금액은 한화 544억 9,000만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의 17.95%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해외 원전 정비 사업을 단독 수주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산인더스트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UAE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의 최초 수출 원전으로, 대한민국 원전 사업과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이번 수주에 대한 의미가 더욱 깊다"라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 로고. [사진=수산인더스트리] |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BNPP 1호기, 올해 3월 BNPP 2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이미 100명 이상의 BNPP 정비 경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수주에 있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UAE 및 중동 지역 매출의 추가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력 채용 및 양성, 그리고 영업망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수산인더스트리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복합발전소 정비 수주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의 한봉섭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가 중장기 해외 정비 사업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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