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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한국 맞춤형 신차로 과거 영광 회복…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

기사입력 : 2023년05월27일 07:11

최종수정 : 2023년05월27일 07:11

토요타·렉서스, 4월까지 합계 점유율 8.12%
한국 맞춤형 신차 출시로 판매량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고전했던 한국토요타가 다시 국내 시장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브랜드 모두 수입차 톱5에 랭크될 정도로 국내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노재팬 운동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가 지속되면서 이들 브랜드의 합계 점유율도 10%대에서 지난해 기준 4.74%로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4월까지 토요타와 렉서스의 수입차 시장 합계 점유율도 8.12%로 올랐다. 이는 노재팬 운동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토요타는 내달 베스트셀링카 크라운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고 고급 브랜드 렉서스 역시 첫 전기차 RZ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지난 1월 한국토요타 사장으로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 대표이사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취임 당시 "소비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인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사장은 토요타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지난 1990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 후 토요타 내 리서치부,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 시장의 판매 및 운영 전략 부문을 거쳤다. 콘야마 사장은 아시아 및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 높다.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중국제일자동차(FAW)와 토요타자동차의 합작회사인 FAW 토요타 에 부임했으며 2013년부터는 부사장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부(East Asia and Oceania Division)에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콘야마 사장은 우선 토요타와 렉서스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는 총 8종의 신차를 선보이는데브랜드별 전기차 모델 1개씩(토요타 bZ4X·렉서스 RZ)을 를 제외하고는 6개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만큼 토요타도 전기차를 출시하지만 우선순위는 하이브리드에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 하이브리드차가 인기 있는 시장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97% 수준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토요타·렉서스의 모델 대부분이 하이브리드차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요타는 국내에 수입차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첫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6년의 RX400h이며 이후로도 프리우스, 캠리, 라브4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 크라운의 국내 상륙도 콘야마 사장의 높은 한국 시장 이해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한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토요타 세단 중 가장 큰차는 중형인 캠리였다. 때문에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같은 세그먼트(차급)인 준대형 세단 크라운의 상륙은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단 모델인 크라운이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다는 점도 한국에서의 SUV에 대한 인기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렉서스 또한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타깃팅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수입차 1,2위를 다투는 특이한 시장이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렉서스의 준대형 세단 ES는 올해 4월까지 309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모델 중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내달 출시되는 렉서스의 준대형 SUV인 RX의 완전변경 모델이 기대되는 이유다. RX의 완전변경은 7년 만이다.

콘야마 사장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토요타는 전기차는 물론 모든 전동화 모델에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며 "탄소는 한번 배출 되면 공기 중에 오랫동안 머무른다. 2030년~2040년의 100% 전동화 보다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요타 이후 수입차 브랜드가 앞다퉈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여전히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콘야마 사장은 토요타와 렉서스가 잘 만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당장의 탄소 중립과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코리아 대표이사와 모델이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커넥트투에서 토요타의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핌DB]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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