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낙연 "정부도, 민주당쪽 사람도 내 말 안들으려 해"...귀국 후 행보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09:09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09:16

귀국 앞두고 뉴욕 특파원 간담회
향후 정치 행보 언급 아끼면서도 "가혹한 현실" 각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 겨냥...혁신 주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다음달 귀국을 앞두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5일(현지시간)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뉴욕 특파원단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출간한 책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설명회를 겸한 자리였다. 

기자들은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질문을 던졌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으로 인한 계파 갈등과 당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의 향후 역할과 행보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지형이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평소 스타일대로 이에 대해선 '칼 같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지금 국회의원도 내려놓고 미국에서 (한반도 위기와 미중관계에 대해)연구하며 지낸 사람"이라면서 "그런 문제는 지금 여의도에 계신 분들에게 맡기고,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그럼에도 그는 다시 여의도 정치권의 한 복판으로 복귀하게 되는 비장한 속내는 감추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귀국하는 소감에 대해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정치권의) 양쪽 모두 제 말을 안 듣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라면서 "그런 점에서 별로 바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쪽이 어디를 말하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그거야 정부와 야당쪽"이라고 답했다.  

야권의 유력 지도자로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지만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의미하는 야당도 포함시킨 것은 그의 평소 신중한 어법상 이례적이다.

야당이란 표현을 썼지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다는 지적과 불만으로 읽힌다.  

그는 지난 22일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가진 출판기념 간담회에서도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될 것"이라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과감한 혁신을 주문해 놓은 그가 귀국 후 어떤 형태로든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는 언급들이다.  

이 전 총리는 미국 연수 일정을 마친 뒤 다음달 12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의 강연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