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금통위서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 유력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06:00

5% 웃돌던 물가 상승률 3%대로 내려와
올해 경제성장률 1.6% 전망 하향 조정할 듯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25일 오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전망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통위 통화정책방결정회의를 열고 현 3.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권은 한은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물가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초 5%를 웃돌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7%까지 내려왔다. 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진 적은 지난해 2월(3.7%)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떨어졌다.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한 달 전(3.7%)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4.11 photo@newspim.com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는 4월에 이어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월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5월로 끝났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를 기존 3.50%로 동결할 전망"이라며 "미 연준이 5월 FOMC에서 성명서를 통해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지난 4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4.0%로 지난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4.0%를 기록 중이다. 근원물가는 국제 유가와 곡물가 등 공급 변수 요인을 제거하고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근원물가 추이를 면밀히 검토한다.

한은은 지난 2일 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은 이날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출지를 예의 주시한다. 지난 2월 한은이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는 1.6%다. 금융시장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0.1~0.3%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에서 지난 1분기 0.3% 성장으로 돌아섰으나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1.3%로 하향 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예고했던 대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며 "그 폭은 0.1~0.2%포인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