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 15개 제품 비교 분석
WHO 성인 섭취 권고량 27.7~206.5% 수준
어린이 권고량과 비교하면 39.6~295% 수준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밀크초콜릿의 당류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섭취 권고량의 27.7~206.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권고량과 비교하면 39.6~295% 수준으로 이보다 높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 검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2023.05.16 dream78@newspim.com |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은 최소 13.85g, 최대 103.25g(평균 54.8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7.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당류 함량은 최소 39.20g, 최대 58.83g(평균 52.02g)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5배로 줄어들었다.
제품별로 보면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은 롯데제과의 허쉬 밀크초콜릿이 103.25g으로 가장 높았고, 크라운제과의 미니쉘 딸기가 13.85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00g당 당류 함량은 서영이앤티의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이 58.83g으로 가장 높았고, 농심의 린트 린도볼 밀크가 39.20g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1개를 성인이 먹으면 당류를 1일 WHO 권고기준(50g) 대비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206.5%까지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다.
어린이의 경우 당류를 WHO 권고기준(35g)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까지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3배 수준에 이른다. 어린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11개였다.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4.72mg, 최대 35.35mg(평균 19.42mg)으로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다른 식품(콜라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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