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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1분기 게임사 실적, 2분기 신작 경쟁 치열해진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6:18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6:18

크래프톤·엔씨소프트, 전망치 상회한 호실적 기록
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 작년 4분기이어 적자 행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끝마쳤다. 크래프톤와 엔씨소프트가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들 중에서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제외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등은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과 위메이드,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분기 이후 국내·중국 모두 모바일 신작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 순위의 세대 교체가 다소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이미 국내는 아키에이지 워, 나이트 크로우 등이 출시되며 기존 게임의 매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또한 지난 12월 이후 월 1회 간격으로 내·외자 판호가 발급되며 3월 이후 신작 출시가 본격적으로 진행, 2023년은 코로나로 지연된 신작 공백기로 기존 게임이 차지하던 지위가 신작으로 세대 교체되는 해"라며 "새 세대의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타깃의 신작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내 모바일 MMORPG와 같은 성숙 시장에 집중된 신작보다는 같은 MMORPG 장르라도 글로벌 진출을 타깃으로 하는 등 변경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적자 부진 '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 흥행 신작 통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9종의 신작 게임과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에 대해 "2분기 이후부터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게임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게임들은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들로 전체적으로 견고하게 준비된 프로젝트다. 올해 중국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다음달 중 대형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를 출시하고, 이후 '미니게임 천국', '낚시의신 크루' 등 4종의 신작 게임을 추가로 선보여 실적 반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컴투스 관계자는 "2분기에는 출시 54일 만에 500억 매출을 창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버전의 실적이 온기에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고, 현재 추세를 반영하면 3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노니아는 국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매출로는 올해 내 1000억 달성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일평균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인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앞세워 2분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나이트 크로우의 트래픽이 전체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흥행과 상업적 성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에서의 성과보다 훨씬 더 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퀄리티와 토크노믹스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MMORPG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2분기 전략,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업 확대'·펄어비스는 '킬러 콘텐츠'에 집중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다수의 신작게임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 기대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으며,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간판 게임 '검은사막'과 '이브'의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기 흥행작 '붉은사막'의 개발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은 2분기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 큰 인기를 끌었던 메구와 우사 클래스의 각성 버전과 지난 3월 한국에 먼저 선보였던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며 "또한 붉은사막은 하반기 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개발 진척도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업데이트로 '배틀그라운드·리니지' 흥행 이어가는 크래프톤·엔씨소프트, 차기작 개발도 박차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간판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이어가되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한 자체 게임 개발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회사는 (올해) Scale-up the Creative라는 새로운 전략 아래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으로, 1분기에도 4개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에 투자를 진행해 6개 이상의 세컨 파티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올해 크래프톤은 글로벌 IP인 펍지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높아진 이용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신작 확보에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간판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안정화와 동시에 흥행 기대작 'TL'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이어간다. 특히,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이달 24일부터 TL의 베타 테스트에 돌입해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TL을 비롯한 글로벌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TL은 1만여 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크로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TL의 다양한 콘텐츠를 충분히 공개해 게임 전반을 최종 점검하고자 한다. TL에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시할 것이며 (이밖에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 출시를 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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