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멕시코·페루 등 10개국 장·차관급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오는 16일 '변화하는 세계 질서와 한-중남미 상생협력'을 주제로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이래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포럼에는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주요 10개국 장차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를 비롯해 국내 정부부처, 학계, 기업 관계자를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자들이 5일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06 [사진=외교부] |
이번 미래협력 포럼에서는 ▲인태전략 이행협력 ▲경제안보 ▲기반시설, 기후변화, 농업혁신 등 중남미·카리브 지역과의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인태전략 이행을 위한 대중남미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해 중남미 주요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2세션은 '한-중남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 통상·투자, 과학기술'을 주제로 멕시코 첨단 제조산업 중심지인 누에보 레온주(州) 주지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한국과 중남미의 상생협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누에보 레온주는 기아자동차, LG일렉트로닉 등 270여 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이다.
3세션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맞춤형 실질협력 심화: 인프라·교통, 기후변화, 농업혁신'을 주제로 국내 기업의 중남미 기반시설 시장 진출 확대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공동 대응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 참석자들은 16일 포럼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17일 양자 일정을 가진 후 18일 부산시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지를 시찰한다.
외교부는 "출범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전 지구적 도전과제에 대한 중남미·카리브지역 국가들과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정치, 경제 상황 속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중남미·카리브지역과의 경제외교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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