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속 개별 모멘텀 종목 수급 집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V자 반등'을 연출했다. 장 초반 지수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이런 가운데 핀테크·반도체 장비·에너지·인터넷은행 등 총 15개 종목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세를 보였다.
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선 가운데 ▲헥토파이낸셜 ▲유진테크 ▲피에스케이홀딩스 ▲흥구석유 ▲DSR제강 ▲디지틀조선 ▲한국석유 ▲그린리소스 ▲중앙에너비스 ▲대성에너지 ▲케이뱅크 ▲극동유화 ▲시지메드텍 ▲TJ미디어 ▲인트론바이오 등 15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헥토파이낸셜이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29.92% 오른 3만3000원에 거래 중으로, 장중 고가는 3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약 745억원, 시가총액은 4610억원 수준이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 기대감 속에 전자결제·핀테크 서비스를 영위하는 헥토파이낸셜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는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진테크는 전일 대비 22.99% 상승한 14만3700원을, 피에스케이홀딩스는 16.70% 상승한 10만48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반도체 생산 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장비 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흥구석유·한국석유·중앙에너비스·대성에너지·극동유화 등이 동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각각 21.88%(3만6200원), 22.31%(3만3575원), 15.85%(3만800원), 18.92%(1만6150원), 8.01%(6470원) 상승했다.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철강·바이오 등 업종 이외에도 ▲그린리소스(+19.33%, 1만2900원) ▲DSR제강(+14.32%, 4470원) ▲디지틀조선(+15.10%, 2705원) ▲시지메드텍(+9.91%, 3215원) ▲TJ미디어(+6.49%, 6720원) 등 다양한 업종 종목들 역시 신고가 흐름에 합류했다.
다만 인트론바이오는 장중 6500원(+1.24%)까지 상승하며 신고가에 도달했지만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 9시 6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이번 반등은 전날까지 이어진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락 이후의 단기 반등은 경험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기대할 수 있지만 즉각적인 V자 반등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급락을 유발한 이슈들과 연관된 여진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며 "더불어 상승 국면에서 마주하게 된 급락인 만큼 초기에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반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