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464원 출발…전날 장중 1506원까지 치솟아
이란 공습 여파에 변동성 확대…한은, 중동 상황 점검 TF 가동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뒤 1460원대로 되돌림을 보이자 환율 하락 수혜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9만원(11.64%) 오른 18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전력(10.65%), 현대제철(9.63%), POSCO홀딩스(9.18%), 하나투어(7.26%), 대한항공(6.03%) 등도 상승 중이다.

이들 종목은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거나 외화 비용 부담이 큰 업종으로, 환율 하락 시 수익성 개선 기대가 부각되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항공주는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유류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원재료 매입 단가 안정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2원)보다 12.2원 내린 1464.0원에 출발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돌파한 바 있다. 뉴욕증시 개장 직후인 한국시간 0시 5분 1500원을 넘어선 환율은 한때 1506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한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이란 공습 이후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자금이 몰리면서 원화 가치가 급격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초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관련 일정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이 총재는 전날 '중동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환율 급등 배경과 주요국 환율 동향을 점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