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대통령 결심 …삼성역까지 14분으로 단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창동역 구간(창동역~도봉산역)이 지하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GTX-C 창동역 지하화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
해당 구간은 당초 지하로 건설이 추진됐지만 입찰제안요청서(RFP) 작성 과정에서 국토부의 실수로 지상으로 전환돼 논란이 있었다. 작년 1월 도봉구 주민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해 감사원 감사 결과 국토부의 잘못이 드러난 바 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지상, 지하 모두 적격한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소음, 진동 등 지상화로 인한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GTX-C 노선이 운행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던 소요시간은 14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정과제인 GTX-C 노선 추진현황 점검을 위해 창동역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이번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며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