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올해부터 뉴이니셔티브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여나가는 것이 원래 연초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 한 분기 동안 AI가 가져온 이런 변화를 보면서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토론이 있었고, AI 분야에 대한 대응을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으로 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AI에 몇 년에 걸쳐 카카오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대신에 올해가 정점이고 내년부터는 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이어 "올해 AI 관련한 기술 투자비용뿐만 아니라 AI를 돌리기 위한 클라우드 비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어서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뉴이니셔티브 관련) 영업손실이 3000억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최대치라고 보고 있다"며 "핵심에 집중을 하면서 뉴이니셔티브에서 경쟁력이 낮거나 조금 비효율적인 사업은 열심히 정리 중에 있다. 헬스케어와 브레인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 수익화에 대한 진전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내년부터는 이 부분에서 나오는 손실 규모가 의미 있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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