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하락한 3만3684.5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29포인트(1.16%) 내린 4119.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09포인트(1.08%) 빠진 1만2080.51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연준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상향되며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언급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도 폭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부담이 됐다.
종목별로 보면 모간스탠리는 직원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1%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 일부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0.94% 내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9% 오른 1.107을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지역 은행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달러(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1.10달러(1.6%) 뛴 202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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