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K·SK이노베이션과 공동참여 협약
우라늄 농축 공급사 'Centrus'와도 양해각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미국 테라파워사의 사업에 SK, SK이노베이션과 공동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협약으로 테라파워사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테라파워사의 소듐고속로(SFR) 노형인 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릴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 크리스 르베르크 테라파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참석자들이 미국 테라파워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3.04.26 victory@newspim.com |
테라파워사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4세대 SMR 개발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상용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증로 프로그램 등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간 투자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펀딩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다양한 사업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이며 2030년까지 와이오밍의 장기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실증로 'NATRIUM' 원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테라파워사와 SK,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현지시간 25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Centrus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연료수급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한미원자력 협력관계를 높이고 러-우 전쟁 후 강조되고 있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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