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갑다 외국인]① 소비 침체 울상이던 백화점, 관광지 점포 매출↑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6:33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6:33

롯데·신세계 명동 점포 외국인 매출 큰 폭 증가
'신흥 관광지' 더현대서울 매출도 10배 이상↑
내수 침체로 성장세 둔화된 百…관광객 잡기 나서

3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며 한 달 기준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10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내수 침체와 실적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유통업계는 '반가운 손님' 맞이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백화점 점포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로 성장률 둔화에 직면한 백화점 업계 입장에서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은 반가운 손님이다. 이에 백화점 업계도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스핌 DB]

2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명동 상권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지난 3월 외국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0%, 824% 증가했다.

명동 상권과 가까이 위치한 두 점포는 다른 점포 대비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신세계백화점 본점보다 높은 비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두 점포 모두 매출 1조 이상의 점포인 점을 감안하면 1000억원 이상이 외국인 매출인 셈이다.

신흥 관광 명소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의 지난 3월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8% 올랐다. 더현대 서울은 아이돌 굿즈 팝업 등을 진행하며 해외 K-팝 팬들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자 백화점 업계도 관광객 유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함께 '명동 페스티벌'을 열고 명동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5월 7일까지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명동 40여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점포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 안내 키오스크 등을 확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안내 서비스 1330'을 도입했다. 통역 등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이유는 고물가와 해외 여행 증가로 내국인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1분기 증가율 대비 4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과 명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며 3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7.6%를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전체 점포로 보면 비중이 크진 않지만, 백화점 매출 신장세가 둔화된 상태에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