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67.03(-3.10, -0.09%)
선전성분지수 11717.26(-43.01, -0.37%)
촹예반지수 2386.67(-29.09, -1.20%)
커촹반50지수 1164.95(+30.55, +2.6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출발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거래 막바지에 다소 낙폭을 만회하며 각각 0.09%, 0.37% 하락한 반면 촹예반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하며 1.20% 내렸다.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18일 경제성장률 등 1분기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던 중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3400선을 넘보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향후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된 것도 투자자 자신감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1년물 LPR을 전달과 같은 3.65%로 고시했다. 지난해 8월 5bp(1bp=0.01%p) 인하 이후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5년물 LPR 역시 전달과 같은 4.3%로 고시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 1년물 LPR 인하폭보다 큰 15bp 인하 뒤 8개월째 동결됐다.
LPR 동결은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경기 부양 조치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3억 3200만 위안(약 6405억 7700만 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3억 5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6억 9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리튬배터리 테마주의 낙폭이 컸고, 호텔 및 여행 섹터도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9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5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37%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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