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재생의료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오프린팅 및 디지털 재생의료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타이즈메디칼과 미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자체 개발 및 상용화 한 환자맞춤형 바이오프린팅 인공지능 장기재생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뇨발 등 만성 창상을 치료하는 기술을 이번 판매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재생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에 첫발을 내딛었다.
로킷헬스케어 로고. [사진=로킷헬스케어] |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매 20초마다 1명의 환자가 당뇨발로 인해 족부 절단에 이른다" 며 "해당 피부재생 플랫폼은 기존 치료술 대비 치료율이 높고 의료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당뇨 환자수가 3,700만명 이상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고 2017년 기준 당뇨발 환자수는 350만명을 돌파했으며 약 300조원에 달하는 미국 당뇨 치료 시장 중 30% 이상은 당뇨발 치료 비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환자수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미국에서도 당뇨발로 인한 1회 절단 비용은 1억 3,000만원 이상으로 당뇨발은 사회적으로 큰 의료 비용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질환이다.
지난달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당뇨발로 인한 1명당 평균 치료 비용은 연간 사립보험환자 기준 3만 1,844달러, 국립보험환자 기준 2만 2,147달러다. 이는 일반 당뇨병 환자의 연간 치료 비용의 3배에 달한다.
미국에는 당뇨발 치료 목적의 세포 및 조직유래 창상치료제가 시장에 진출해 있으나 치료율의 한계와 사용 방법 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환자별 맞춤형 치료방법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만성 창상을 치료할 수 있는 피부 재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헬스케어 산업 측면에서 미국은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의 40% 이상 차지하고 고령화 및 성인병 인구수의 문제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시장이다. 또 OECD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17.2%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국제당뇨발학회에 참가해 3D바이오프린팅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자가지방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을 맞춤형 패치 형태로 제작해 환부에 적용시키는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미국 등지에서 수행한 당뇨발 치료 임상결과를 발표해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첨단창상치료학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재생의료기술 제품을 소개해 세계 재생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로킷헬스케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장기재생플랫폼을 상용화 하고자 국내, 미국 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인도, 터키 등 당뇨발,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기술로 조직의 재생 치료 결과를 얻어 국제 논문 5편 이상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계약 체결로 첨단의료 패러다임을 이끌어온 자사의 플랫폼 및 브랜드와 현지 창상의료전문기업 타이즈메디칼의 상용화 성공 전략 및 보험 등재 경험이 사업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