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속 조치…양국 외교·국방 국장급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12차 안보정책협의회(협의회),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1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는 한국 측에서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일본 측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2.09.22 photo@newspim.com |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합의함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이듬해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린 이후 양국을 오가며 꾸준히 개최됐지만,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관계가 경색되면서 2018년 3월 11차 도쿄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동북아·한반도 안보 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및 협력 현황, 향후 양국 국방·안보협력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와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정상화에 대한 평가 및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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