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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1·3대책 100일 이후 집값 지표 '꿈틀'…바닥說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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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 둔화 속 송파·동작 등 수도권 일부 반등 '눈길'
거시경제 불안 및 침체 우려…12월 바닥 주장에도 관망 '눈치게임' 여전할 듯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집값이 이미 바닥을 쳤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물론 상승장으로 돌아섰다는 얘기는 아니다. 최소한 바닥 모를 하락은 지나간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그 근거로는 정부의 1·3대책이 발표된 지 100일이 지난 통계 지표추이와 시장 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그럴 듯하다.

지난해는 집값 급락의 여러 기록을 갈아치운 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79%로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12월은 하락 갱신 폭이 클 정도로 냉각돼 있었다. 1·3 대책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만 하더라도 -0.76%를 기록했다. 급격한 고금리 추세와 부동산 꼭지 인식이 맞물리면서 급락세를 가져 온 것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그러나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시행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 흐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가격 하락폭은 줄어들고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1·3 대책 발표 전후로 주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지속적으로 감소 폭을 줄여 오면서 가장 최근 발표된 4월 둘째 주에는 -0.17%로 하락폭이 크게 좁혀졌다.

특히 일부 지역은 하락 폭을 줄인 것을 넘어 아파트값이 올라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주 주간 동향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송파구와 동작구가 각각 0.02%,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용인 처인구, 인천 서구가 반등에 성공했고 지방에선 세종시가 4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부동산 관련 지표 역시 흐름이 나쁘지 않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저에서 벗어나 올 들어 3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이 '전월대비' 늘기 시작했다. 서울의 경우 최저 마지노선으로 꼽는 2000건을 2개월 연속 상회하는 통계가 집계됐다.

신규 분양시장도 서울과 경기도 일부이긴 하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레드라인'을 넘어섰던 미분양 물량도 2월 통계에선 1월에 집계된 7만5000여가구에서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대거 해제되고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대출규제의 숨통이 트이면서 꽁꽁 얼어있던 매수세의 온기를 불어 넣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보유세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지원 등 정부의 다각적 노력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시중 금리의 하향 유도는 관치금융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외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변수 때문에 지금의 호전은 일시적이고 다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비관론은 여전히 시장에서 비등한 게 사실이다. 최근 지표는 분명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의 환경은 '지뢰밭' 투성인게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도 다가 올 경기침체 나아가 경제위기론을 예견하며 극단적으로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과거 평균 거래량과 전세가율, 경매낙찰률 등 데이터를 비교해 가면서 대세 상승을 이어나기기 어렵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근거도 수긍이 가기에 시장의 수요자나 공급자 등 많은 참여자들이 현재의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

경기의 흐름이 바뀌는 변곡점을 맞추는 전문가는 흔치 않다. 시장의 변곡점이 이론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결국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점도 과거의 경험이다. 다만 최근 바닥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 '폭등이'와 '폭락이'로 서로를 비하하며 원초적인 글들이나 근거 없고 주관적 글들도 많지만 '바닥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12월을 저점으로 보고 있는 이들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금리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부동산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추세 반전에서 대세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는 이들은 아직 소수의 주장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선 당분간 관망세가 짙은 '눈치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높인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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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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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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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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