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규 원전사업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한국전력은 정승일 사장이 11일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을 만나 영국 신규원전 사업참여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정승일 사장은 영국 정부의 조직개편과 영국원자력청(GBN) 설립을 통한 영국의 원자력 확대 정책을 지지하고 한전이 정책달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전과 영국원자력청 간의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대한 협력 MOU를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2023.04.12 victory@newspim.com |
영국은 지난 2월 7일 기존의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를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로 개편했다. 러-우 전쟁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안보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승일 사장과 그랜트 샵스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외에도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 전기차 및 송배전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그랜트 샵스 장관이 영국 원전사업에 대한 한전의 참여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승일 사장은 지난 1월 31일 영국을 방문해 그랜트 샵스 장관 및 영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난 바 있다. 그랜트 샵스 장관과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한전 관계자는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수주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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