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기업 지원·마약 단속 역량 강화 조직개편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관세청이 수출입기업 지원 및 마약류 밀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인천세관'을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으로 개편한다. 또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한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내용을 반영한 '관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11일 공포 후 18일부터 시행된다.
인천본부세관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12.23 hjk01@newspim.com |
먼저 공항·항만 및 배우단지를 이용하는 수출입기업의 맞춤형지원 강화를 위해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는 '인천세관'을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으로 개편·운영한다.
인천공항세관은 면세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경제안보 핵심품목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의 항공물류 긴급통관체계를 운영한다.
항만지역을 관할하는 인천세관은 바이오·반도체 산업의 보세수출제도 활용 등 첨단혁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급증하는 대(對)중국 해상특송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과 대중국 통관 분쟁 해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을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한다. 마약류 주요 밀반입 경로로 악용되고 있는 국제우편·항공특송·여행자를 한 조직이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정보분석·통관검사·수사 전 단계에 걸쳐 마약류 적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인천세관은 우리나라 수출입의 69%('22, 건수기준)를 통관하고, 마약류 밀반입의 93%('17~'22)를 적발하는 관세행정상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수출입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마약밀반입을 원천차단해 마약청정국 지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