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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AEO 공인심사 8개월 이내 단축…제출 서류 간소화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6:07

관세청, 중소·중견 수출기업 AEO 활용 확대 방안
협력사 선정시 중소 AEO 기업에 가업 부여 유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관세청이 수출입 안전 공인업체(AEO) 심사 과정을 8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제출 서류 역시 대폭 간소화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중견 수출기업(AEO 공인기업 및 공인 준비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중견 수출기업 AEO 활용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AEO는 관세청에서 공인받은 우수기업에게 세관검사 축소,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재 9개 분야 총 892개 기업이 공인을 받았다. 이들 업체들은 전체 수출액 대비 54%, 수입액 대비 31%를 차지한다. 

관세청은 이날 발표한 개선 방안에 따라 AEO 공인심사 시 제출 서류와 심사 기간을 대폭 축소한다. 제출 서류는 현행 약 500종에서 350종으로 줄이고, 심사 기간도 현행 약 1년 이상에서 8개월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자료=관세청] 2023.03.22 jsh@newspim.com

공인인증 신청시 신고정확도 요건 및 재무건전성 요건도 완화한다. 우선 현재 모든 분야의 신고정확도를 반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공인신청 분야만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금껏 매출 3% 이상 증가(3년 평균) 기업만 신청 가능했는데, 경영상황 등을 탄력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관세청 내부에서는 AEO 공인 후 공인유지에 필요한 기업의 행정업무 간소화를 지원하는 '보급용 AEO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AEO 선정 업체에 대해서는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 국세청은 수출 중소 AEO 기업에 대한 내국세 관련 세정 지원을 강화한다. 대기업에는 협력사 선정 시 중소 AEO 기업에 가점 부여를 유도하도록 했다. 

윤 청장은 "최근 통관분야 비관세장벽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신속 통관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EO 공인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AEO 공인의 부담은 완화하고, 혜택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통관 애로를 밀착 모니터링하는 등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중견기업 총 12개사는 AEO 활용 확대방안과 관련해 "관세청의 AEO제도 개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관세청의 이번 지원책이 중소 수출기업의 AEO 활용 관련 어려움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현행 AEO 제도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의견 및 애로사항을 관세청에 전달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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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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