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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신병확보' 한미 신경전…檢 "인도 요청 한국이 빨랐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6:13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6:13

檢 "권씨 체포 익일 인도 청구…美보다 하루 빨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테라·루나 폭락사태' 핵심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신병확보를 둘러싼 한미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보다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빨리했다는 30일 현지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검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국이 미국보다 하루 앞서 인도 청구를 했다는 주장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한국은 24일 오후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고, 미국은 25일에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서 체포된 다음날 법무부를 통해 이메일과 국제특송으로 인도 요청을 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발(發)로 한국보다 미국이 권 대표 인도 요청을 빠르게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박이다.

현지 매체 비예스티에 따르면 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전날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미국은 더 빨랐다"며 "송환 국가는 범죄 심각성과 범죄 장소, 인도 요청서 제출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코바치 장관은 권 대표의 한국 송환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국가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권 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다 체포돼 현지 대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권씨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미국 뉴욕 검찰도 권씨를 기소한 만큼 권씨가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는 미지수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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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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