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국내 제약사 지주사들, 수익성 '희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녹십자·동아·종근당·일동 지주사 영업이익 하락
인건비까지 줄이며 책임경영 실천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해 국내 제약사 지주사들 대부분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 지주사들 대부분이 지난해 외형 확대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자회사들이 역대급 매출액을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2.27 anob24@newspim.com

녹십자홀딩스의 매출액은 2조795억원으로 전년 1조8405억원보다 13% 증가했으며, 대웅의 매출액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1조5113억원보다 12.3%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1조461억원으로 전년 9501억원보다 10.1%,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조148억원으로 전년 8819억원보다 15.07% 증가했다. 

JW홀딩스의 매출액은 8645억원으로 전년 7889억원보다 9.6%, 제일파마홀딩스는 7929억원으로 전년 7625억원보다 4% 증가했다. 휴온스글로벌은 6643억원으로 전년 5746억원보다 15.6% 증가했으며 일동홀딩스는 6755억원으로 전년 5923억원보다 14.1% 뛰었다.

제약 지주사 중에서 종근당홀딩스만 유일하게 매출액이 줄었다. 종근당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089억원으로 전년 9259억원보다 1.84% 감소했다. 

매출액은 대부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웅,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휴온스글로벌 등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녹십자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일동홀딩스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제일파마홀딩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회사의 영업 부진이 지주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자회사인 녹십자, 동아에스티, 종근당 등은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지주회사의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줄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CD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위탁사 생산 일정 변경 및 이월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고,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 및 생수 전문회사인 동천수도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영업이익 감소에 일조했다.

종근당홀딩스 역시 3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종근당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인 종근당건강의 부진이 이에 일조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손실 규모가 늘었고, 종근당건강도 31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이에 몇몇 지주사들은 인건비부터 절감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일동홀딩스는 이사들의 보수를 각각 전년대비 평균 1590만원, 2015만원 줄였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자회사인 제일약품의 부진으로 영업적자 7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고, 일동홀딩스는 영업손실 984억원으로 적자가 100억원가량 늘었다. 

녹십자홀딩스는 오너 일가의 급여를 줄이며 책임경영을 실천했다. 허일섭 회장의 보수는 2021년 9억9700만원에서 2022년 9억원으로, 허용준 대표이사의 보수는 2021년 10억3800만원에서 2022년 9억5100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상여금 때문으로, 허 회장의 상여금은 전년대비 1억2900만원, 허 대표이사의 상여금은 전년대비 1억7000만원 삭감됐다. 상여금이란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 또는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을 경우 경우 임원의 업무 성과를 평가해 결정되는 금액이다. 지난해 녹십자홀딩스의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했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감소에 대해서는 "계열사의 R&D 비용 증가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반영됐다"면서도 보수 감소 건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