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내달부터 청소년들에게 인문 관련 특강과 문화공연 관람 등 인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팡팡 인문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처음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이색적인 인문학적 소통을 경험하고, 공연장에서 예술인의 생생한 공연과 직업을 체험하거나 학교 강당을 무대로 인문 소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찾아가는 청소년 팡팡 인문학[사진=전주시] 2023.03.27 obliviate12@newspim.com |
프로그램은 전주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형'과 전주·완주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연관람형'과 '특강형' 등 총 3가지 사업유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은 학교 교과과목과 연계한 인문학 융합학습 등 프로젝트형 수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한일고(인문학을 음미해; 음악, 미술 소재 작품감상, 창의적 활동) △양현고(고전문학 슬로리딩; 문학 융합 수업) △신흥고(AI 시대, 전주 다시 읽기; 전주를 알고 미래사회 준비) △전북 사대부고(불모지당 프로젝트; 불편한 모험을 감수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꿈꾸는 당신) △전북여고(실천하는 지성인; 인공지능 착청 현상, 윤리적 소비, 윤리적 문제에 대한 탐구) 등 5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5개 학교 14개 교과목의 교사 22명과 학생 220여 명은 내달부터 각 학교와 전주시 일대에서 삶 속의 인문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또 공연 관람형 프로그램의 경우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우수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전주시립예술단과 연계해 공연 관람과 공연예술인(연출, 작가, 배우, 무대, 조명, 의상, 음향 등)에 대한 직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참여 학생들은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15일 덕진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전주시립극단의 '선착장에서'(박근형 작·연출) 연극을 감상할 예정이다.
끝으로 특강형 프로그램은 학교 강당을 공연무대로 인문 강의와 인문 낭독,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 등을 준비해 인문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오는 5월 셋째 주 인문주간에는 특별 프로그램도 편성된다.
전주시평생학습관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 전주시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를 비롯한 교육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생생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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