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임종룡 회장 내정자 24일 취임…우리은행장 후보군은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4:03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4:03

임종룡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 무난히 통과 전망
임 내정자 취임 후 행장 경영승계프로그램 가동
박화재·김종득·김정기 등 차기 행장 유력 거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관치논란의 중심에 섰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선임 여부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우리금융은 주주총회 이후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는 경영승계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임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찬성 의견을 내놓은데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이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임 내정자의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임 내정자 취임 이후 우리은행장 선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후보군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차기 회장을 놓고 경쟁했던 인사들과 이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계열 CEO로 선임된 인사들이 모두 거론된다.

(사진 왼쪽부터) 박화재 전 우리금융그룹 사장,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 김정기 전 우리카드 사장

우선 우리금융그룹 사장을 지낸 박화재 윈피앤에스(P&S) 대표가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체제에서 그룹 2인자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원덕 행장과 우리은행장을 놓고 경쟁했고, 올해 초 우리금융 회장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박 전 사장은 최근 우리은행 관계사로 그룹 부동산을 관리하는 윈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지만, 여전히 유력한 행장 후보로 꼽힌다.

박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상고 졸업 후 1980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도 차기 행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종득 전 대표는 1963년생으로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본점영업본부장, 검사실 본부장,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지냈다. 그는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때 3분기 연속 '영업 1등'을 차지했고, 2020년우리종금의 지휘봉을 잡고 기업금융(IB)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면서 수익을 70%나 끌어 올렸다.

이 외에도 김정기 전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 지추위는 지난 7일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박완식 전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로 김응철 전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종근 전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전상욱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추천됐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외부 인력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