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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금융 회장에 임종룡…'조직 쇄신'에 방점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9:01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9:38

임추위 "주도적으로 조직 쇄신 이끌 적임자"
금융위원장 이후 6년만에 금융권 수장으로 복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우리금융 회장 단독 후보로 임 전 위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리 임 전 위원장은 2017년 7월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거의 6년 만에 금융권 수장으로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사실상 유일한 외부인사인 임 전 위원장은 기존 상업·한일은행 내부 파벌 등에서 자유로운 만큼 과감한 우리금융 개혁을 추진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외부인사로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건 등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문제'를 개선하고 조직쇄신의 적임자로 부각됐다. 정통 관료 출신에 금융지주 수장(NH농협금융지주 회장) 뿐 아니라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며 금융당국과의 소통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임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 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후보자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4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임 전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기업문화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내부적인 승계도 언급되지만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우리금융을 이끌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금융 회장 인선은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결국 용퇴하면서 외부 인사가 회장 자리에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금융당국 수장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투명한 선임절차와 지배구조를 강조해 막판까지 회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인(지배주주)이 없는 주요 회사의 CEO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윤 대통령은 "은행은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공공재 측면이 있다"며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은행의 거버넌스(지배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금융 임취위는 회장 선임 인선 일정을 조정할 경우 더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일정 연기 없이 예정대로 회장 인선을 진행했다.

한편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 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을 상대로 PT(프리젠테이션) 1차 면접과 이날 2차 심층면접 등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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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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