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에에올' 오스카 7관…양자경은 亞 최초 여우주연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무려 7관왕에 오르며 오스카상을 휩쓸었다. 주연배우 양자경은 아시아계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가 10개 부문 11개상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연기상을 포함, 주요 부문 7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3 jyyang@newspim.com

◆ 오스카 장악한 '에에올' 열풍…양자경 "전 세계 어머니께 바치는 상"

이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 여우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남녀조연상까지 총 7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앞서 10개 부문 11개 후보로 오른 가운데 무려 7관왕을 차지하며 오스카의 밤을 빛냈다.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바타: 물의 길', '이니셰린의 밴시', '엘비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파벨만스', '타르', '탑건: 매버릭', '슬픔의 삼각형', '위민 토킹'이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을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스 감독(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은 "모든 사람은 위대하다. 여러분이 누구이든간에, 모두 고유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두 다니엘스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3 jyyang@newspim.com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 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양자경 역시 인상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더 웨일'의 브렌던 프레이저를 제외하고 여우조연상의 제이미 리 커티스, 남우조연상의 키 호이완 콴까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출연진이 주요 연기상을 휩쓸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타르' 케이트 블란쳇, '블론드' 아마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파벨만스' 미셸 윌리엄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이 겨뤘고 트로피는 양자경의 차지가 됐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백인이 아닌 배우가 수상한 건 2002년 '몬스터 볼'로 오스카를 손에 넣은 할리 베리 이후 두 번째다. 아시아계, 말레이시아계 배우로선 최초의 수상이다. 

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감사합니다.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가능성이 되기를 바란다. 꿈을 꾸고, 그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기를 바란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 호이완 콴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3 jyyang@newspim.com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는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키 호이 콴은 눈물을 흘리면서 "저희 엄마가 84세이다. 지금 집에서 이 시상식을 보고 계신다. 엄마 나 오스카 상 탔어"라고 말했다. 키 호이 콴은 "저는 난민 캠프에 오래 있었다. 이런 일은 영화에서만 일어날 줄 알았다. 그 일이 지금 제게 일어났다. 아메리칸 드림이다"라며 환호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 상은 우리 모두의 수상이다"라며 여우조연상 수상에 감사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평범한 차이니즈 중국인 여성이 수많은 다중우주 속 자신과 만나며 삶과 가족,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파격적이면서도 뚜렷한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리 커티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3 jyyang@newspim.com

◆ '헤어질 결심' 밀어낸 '서부전선 이상없다' 4관왕…'아바타' '탑건' 아쉬운 결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압도적인 수상을 기록한 가운데, 독일 영화인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국제장편영화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탈락한 국제영화상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오스카에서 이 작품의 선전은 현재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메시지로 읽히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아카데미 측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상식에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 배우 출신인 자신의 이력과 더불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장 큰 영화 시상식을 통해 전쟁 중인 자국의 현실과 반전 메시지 등을 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카테미 측은 전통적으로 영화계 내부의 공헌에 집중하고, 정치적인 것은 피하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3.13 jyyang@newspim.com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은 아카데미에서는 시각효과상 수상에만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편집상 등 수상이 예측되기도 했던 '탑건: 매버릭' 역시 음향상 수상에만 그쳤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리한나가 만삭의 몸으로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의 주제곡 'Lift Me UP'(리프트 미 업)을 불러 주목 받았다. 또 한명의 초대가수로는 '탑건: 매버릭'의 OST를 부른 레이디 가가가 무대에 올라 'HOLD MY HAND'를 열창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는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았다. 한국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 방송인 김태훈, 통역사 안현모가 진행을 맡아 OCN에서 생중계됐다.

다음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위민 토킹
▲촬영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더 웨일
▲의상상=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탑건: 매버릭
▲주제가상=RRR
▲시각효과상=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