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1명이 늘어 모두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가운데 중상자는 4명이다.
9일 경찰 및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A (73·여)씨가 전날 오후 숨졌다. 중상자 4명과 경상자 12명은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남원의료원 등 11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구림농협 교통사고 현장[사진=전북소방본부]2023.03.09 lbs0964@newspim.com |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B(74·남) 씨가 1t트럭에 비료를 싣고 나오다 투표소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조합원 40여명을 덮쳤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림 농협에서 비료를 구입해 트럭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조석범 순창군의료원장은 "사상자들은 응급조치 뒤 전남대병원 등 11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중이다"며 "대부분이 60~90세의 고령이어서 사상자 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황금석 순창경찰서 교통조사계장은 "사고를 낸 B씨는 최근 운전면허 인적성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