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2022년 말과 올해초에 걸쳐 코로나 방역 통제를 전면 폐지하고 실질적 위드코로나에 돌입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민망이 7일 밝혔다.
인민망은 중국 상무부 최근 통계를 인용, 2023년 1월 중국 실제 사용 외국인투자 금액이 1276억 9000만 위안으로 14.5%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실제 사용 외국인 투자 금액은 2022년 한해 코로나19 감염이 맹렬한 확산세를 보였음에도 1조 2326억 8000만 위안으로 6.3%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무역촉진회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98.2%의 외자기업과 외국 기업상회(협회)가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남지구 미국 상회는 2023년 백서에서 조사대상 90% 이상의 기업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투자 목적지 중 한곳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년 한해 중국에서 재투자한 기업의 비율은 80%에 달했다.
미국기업 가운데 맥도널드는 중국 소비지장의 잠재력이 유망하다고 판단, 2023년 한해 중국 시장에 900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쓰촨성 청두시 타이쿠리 상업거리의 스타벅스 매장. 뉴스핌 촬영. 2023.03.07 chk@newspim.com |
미국 식품 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향후 중국 현지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2023년 재무 연도 1분기 중 중국 10개 도시에 69개의 매장을 새로 개설했거나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와별도로 향후 3년 동안 중국에 14억 6000만위안을 투자해 최초의 기술 전용 디지털 혁신 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자본의 중국 투자도 자동차 기업과 화학공업 분야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독일 기업들의 2022년 중국 투자는 75억 유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기업 가운데 폴크스바겐 자동차는 2023년 1월 20억 유로가 넘는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망은 중국 비즈니스 확대와 관련해 폴크스바겐 고위 임원이 1월말과 2월초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고 벤츠 임원도 3월 중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또 애플과 화이자 CEO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 기업들의 중국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밝은 전망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양회(전인대)에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한 가운데 IMF는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을 5.2%로 예측했으며 미국은행과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성장 예상치를 각각 5.5%, 5.7%로 제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