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진학률 전년 比 74% 증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 장학재단이 운영하는 '퇴계학당'에서 수학한 지역 고교생들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대학 합격생 54명을 배출해 학부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계학당에서 공부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총 75명이다.
올해 대학입시 결과, 서울대 4명, 연세대 4명, 고려대 3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5명, 건국대 3명, 동국대 2명, 중앙대 2명, 경희대 3명 및 의예 1명, 한의예 1명, 교대 8명 등 총 54명이 수도권 대학에 합격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74%가 증가한 수치다.
또 경북대 6명, 충남대 1명, 대구교대 6명 등 우수 지방대에도 13명이 합격했다.
경북 안동시 장학재단이 위탁운영하는 '퇴계학당'의 2023학년도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사진=안동시] 2023.03.05 nulcheon@newspim.com |
지난 2012년 학당 개설 이후 최고의 진학 성적을 거둔 퇴계학당은 안동을 빛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교특성화 교육사업으로 (재)안동시장학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올해 퇴계학당은 고등학교 1학년 60명, 2학년 50명, 3학년 40명 등 총 150명을 6개반으로 편성해 지난 1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예일메디텍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서울 유명학원 강사를 초빙해 국어·영어·수학·탐구 정규과정과 1:1 맞춤형 진학 컨설팅, 3학년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재원생뿐 아니라 지역 내 전체 고등학생들에게 강의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지역 고등학교에도 다양한 교과목의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퇴계학당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관학 협력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퇴계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은 물론 다양한 교육시책을 발굴·추진하여 서울 및 대도시권에 못지않은 경쟁력 있는 교육여건을 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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