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현직 경찰 고위간부의 금품수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3.02.13 tack@newspim.com |
이번 압수수색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전날에도 서울청과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해 1월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뒤 대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하던 A경무관은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해당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의 뇌물을 약속받고 여러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A경무관이 과거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수사담당자 B계장에게 관련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공수처는 전날 압수수색 및 포렌식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수처는 A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조만간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며 수사를 진행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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