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방역규제 완화 시사
중국발 입국 전‧후 PCR 검사, 다음주 종료 여부 확정
안정세 계속되면 등급조정·7일 격리해제 논의 시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제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 간 국제선을 현재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추가 증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7 yooksa@newspim.com |
그는 우선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지난 12월 겨울철 재유행 정점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하여 1만명대를 유지중이고, 위중증 환자 역시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실내마스크 의무 완화,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는 한‧중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논의‧확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입국 전‧후 PCR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2월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제시했다.
한 총리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일상 회복을 위한 소중한 전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주시고,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내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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