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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이정표] ③ 전문가들 "기업 키우려면 자율규제 힘 실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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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진흥법 국회 법안소의 통과
법사위·본회의 논의 과정 통과 기대
자율규제 역할 강조되는 생태계 구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선(先)허용 후(後)규제가 메타버스 기업을 키우는 길입니다."

메타버스 산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을 위한 제도 마련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이다. 한 마디로 기업에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는 얘기다.

메타버스가 신산업으로 분류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하지만 꽃을 피우지도 못한 상황에서 기업의 발목부터 잡아서는 안된다는 얘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 14일에는 '메타버스산업진흥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여전히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까지 남아있지만 핵심은 자율규제를 통해 메타버스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데 있다. 

이와 관련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광운대학교 전 총장)과 오병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최동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K-meta) 본부장에게 방향성을 물어봤다.

◆ "팬데믹→엔데믹 속 메타버스 지원 확대 절실"

유지상 의장은 "메타버스를 간단히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세계라고 보면, 기술 발전과 함께 그 대상은 계속 확대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부터 블록체인 기술 이후의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가상자산도 메타버스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집중된 메타버스에 대해 "메타버스는 이미 예전부터 나와 있었던 기술과 산업"이라고 전했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제페토 같은 RPG 플랫폼이 부각되면서 메타버스의 열기가 과열된 부분이 있다는 점이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 기자설명회에서 시연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서울시는 이날부터 메타버스 서울 앱을 통해 경제, 교육, 행정 등 분야별 서비스를 시작한다. 2023.01.16 yooksa@newspim.com

이와 관련 오병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네트워크가 물리적인 공간의 대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이 실감하게 됐다"며 "단순하고 파편적인 온라인 네트워크가 복합적이고 완결성을 갖춘 하나의 세계로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도적으로 모색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최근에는 대면활동이 재개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의 동력이 다소 약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며 "다만 비대면 활동이 주는 장점을 사회가 충분히 경험하였기 때문에 엔데믹 전환 상황에서도 메타버스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지원에 나선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 교수는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제도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법적 장애가 되는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는 점은 메타버스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예산 지원이 단발성이 되거나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은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의장 역시 지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글로벌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XR, NFT 등 메타버스와 밀접한 분야에서 관련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020년 12월에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이 발표되고 지난해 1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의 메타버스 전략을 수립했으나, 메타버스 주도권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책 강화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에도 신산업에 대해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메타버스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최근 'CES 2023'에서 보았던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의 도약도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앞으로 이들이 더욱 성장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자율규제 역할 통한 메타버스 생태계 마련해야"

지난 14일 메타버스산업진흥법이 국회 과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일단 메타버스 산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동진 K-meta 본부장은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서 만들어진 법이어서 메타버스 업계 입장에서는 기대가 크다"며 "메타버스라는 분야는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고 메타버스 특성이 개방성이나 역동성을 특징으로 하다보니, 메타버스에 대해서 전통적인 규제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제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메타버스 서비스나 콘텐츠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진행될때 플랫폼 사업자나 이용자,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플레이어간의 여러가지 관계를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좀더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규제 체계가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대 SW·AI 캠프에서 진행한 메타버스 캠프에서 학생이 만든 VR 콘텐츠를 본인이 직접 시험해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02.10 sona1@newspim.com

이와 관련 유 의장은 "아직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이 완성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메타버스 붐이 막 일어나던 2021년 5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기정통부에 의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결성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931곳의 회원사를 두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의장은 "메타버스는 기술 발전과 함께 그 대상과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므로 신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신산업의 경우 관련 분야 인력양성, 기술개발, 시범사업, 해외진출, 표준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진흥사업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 역시 기업이 숨통을 틀 수 있는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는 "99개의 지원책을 내놓더라도 1개의 규제가 있다면 그것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메타버스 기업을 지원하고 돕는다고 한다면 오히려 자유롭게 경쟁력을 갖추고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법안소위를 통과한 진흥법에는 자율규제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메타버스 기업 자체가 스타트업이 시장을 견인하기는 쉽지 않다보니 대규모 기업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율규제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 기업에게 자율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이들은 또 아직 메타버스 시장이 무르익지는 않았다는 데 공감했다. 갈수록 커지는 시장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부터 우선 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지상 의장은 "아직은 과열 경쟁을 걱정할 정도로 시장이 성숙해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다양한 AR, VR 단말기가 여러 기업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으로 완벽한 솔루션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디지털 시대여서 100% 소프트웨어로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신호가 0과 1로만 표현돼 기술 융합도 쉽다"며 "인공지능(AI)은 이미 생활 곳곳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기술의 융합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10년 후쯤 되면 6G,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변의 모든 기기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을 할 것이며,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의 구분도 모호해지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세상이 펼쳐지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오병철 교수 역시 "게임적인 요소를 포함시켜 이용자가 드라마에서의 특정 역할을 수행해 스스로 드라마의 흐름을 결정하는 콘텐츠 등 기존의 정형화된 콘텐츠를 넘는 새로운 콘텐츠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나올 것"이라며 "이미 RPG게임이 존재하고는 있으나 그 선택의 폭은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한계를 넘지는 못하는 있어 향후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새로운 진행을 만들어가는 등 메타버스도 흐름의 확장성을 무한대로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진 본부장은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관점이 기존에는 게임과 유사한 형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 비즈모델로 검토하는 방향이 B2B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제조업이나 다른 전통산업 분야에 메타버스를 어떻게 적용하고 산업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기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조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메타버스산업진흥법안과 가상융합경제법안을 발의해 합의안을 도출한 여야 국회의원들 역시 자율규제에 초점을 맞춘 진흥법안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새로운 가상세계 등을 통해 일자리가 생기고 정부와 민간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차원에서 일단 시장을 키워야한다는 측면이 강했다"며 "규제가 들어가면 산업이 크질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자율적으로 규제를 하고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법적으로 요구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역시 "법은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것이 있고 규제로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는데 메타버스진흥법은 전자의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10년 뒤 전세계의 먹거리 산업이 메타버스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산업을 빨리 일으켜야 한다는 측면"이라고 전했다. 허 의원은 "앞서 CES 2023에서도 한국기업이 메타버스 기술의 저력을 보여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렇게 법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앞으로 물리적인 현실과 가상과의 융합·결합은 계속해서 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전개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한 과정에서 토대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법 제도가 이번에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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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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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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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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