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만3891.02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빠진 4111.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50포인트(1.00%) 내린 1만1887.45로 집계됐다.
시장은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고용 호조로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한동안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돌았다.
네이션 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금요일 예상보다 나은 견조한 고용 지표는 시장에 나쁜 소식"이라면서 "강력한 일자리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를 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TSLA)는 웨드부시가 중국 수요가 역풍에서 순풍으로 전환했다고 말하면서 목표 가격을 높인 후 주가는 2.52%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은 전체 직원의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3.02%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65% 하락한 1.0729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으로 일부 송유관이 차단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2센트(0.98%)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0달러(0.2%) 하락한 187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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