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대화 제의를 거부하는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기를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집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핵문제 해결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마주 앉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현재 북한 측은 관여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일본, 한국 등 역내 동맹들과 양자 혹은 삼자적으로 긴밀히 협의하며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FRA는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특히 "(북한 문제는)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도전"이라면서 "그래서 집단적으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밖에 전 세계 국가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서명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역내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도발을 계속할 경우 대가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NSC)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도발'이라는 북한의 생각을 거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양국과 역내 폭넓은 사안을 다루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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