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선제 반영…신사업 매출 사상 첫 1조 달성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GS건설이 지난해 매출이 3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 감소를 기록했다.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신사업 부분을 포함해 신규수주에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사진=GS건설] |
반면 매출액은 36.1% 증가한 12조2990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664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주택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급등했지만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이익률이 줄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16조 740억원으로 1969년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부문에서만 10조640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신사업부문에서 GS이니마(4340억원)와 폴란드 단우드(4180억원), GPC(123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며 목표치인 13조152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매출은 자이를 앞세운 주택부문이 6조4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신사업부문은 사상 처음 매출 1조를 넘었다. GS이니마의 지속 성장과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사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한 1조 25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4분기에는 매출 3조9220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 신규수주 3조6270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각각 32.8% 증가, 10.4% 감소, 22.5% 감소했다. 올해 GS건설은 매출 13조2000억원, 신규수주 14조5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GS건설은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변수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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