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등 경찰 5명을 구속 기소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이 전 서장과 송 전 상황실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으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1.04 leehs@newspim.com |
또 검찰은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찰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용산서 생활안전과 경위 B씨와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C씨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 등 세 명에 대해 "사건 당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집중 및 그로 인한 사상의 위험 발생이 명백하게 예견 됐음에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지 않았다"며 "사상의 결과 발생 후에도 구조(지원)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로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게한 사실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또 허위공문서작성 혐의에 대해서는 "사상 결과 발생 이후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등의 사실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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