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이오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에서 LG화학과 양강체제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이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최근 10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산 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생산능력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제이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이오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
두 업체 모두 생산능력을 계속 늘려가는 가운데 오는 2025년 기준 제이오가 연산 5000톤, LG화학이 연산 6100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양강 구도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탄소나노튜브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2차전지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는 2차전자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급격한 성장세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으로 LG화학 외 유일한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사인 제이오의 상장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오는 지난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40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52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오는 1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2월 중순이다.
[사진=제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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