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경찰대학장 승진…복수 추천 중 한 명
"다만 김 청장은 별도로 유임 추천한 것 아냐"
[서울=뉴스핌] 이정윤 신정인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에 오른 김순호 경찰대학장(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승진과 관련해 '복수추천 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경찰 고위 간부의 거취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오는 시점에 인사추천권을 어떻게 행사할 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1.04 leehs@newspim.com |
윤 청장은 '참사와 관련해서 가장 중대한 책임이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김순호 경찰대학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찰청장은 인사추천권이 있는 자로서, 어떻게 하면 인사추천권을 바람직하게 행사하는지 고민을 해 봤느냐'는 의원의 질의에 "많이 고민했다"고 답했다.
의원은 '인사추천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사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윤 청장은 "몇 사람을 승진시킬지 등이 정해지면, 여러 사람들과 복수로 추천 의견을 낸다"며 "다만 김 청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유임을 추천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김 국장에 대해서는 추천권을 행사한 것이 맞느냐. 추천권을 행사한 대로 (결과가) 나왔느냐' 이 의원의 질의에 "복수로 추천을 했기 때문에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추천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찰청은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김순호 경찰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이태원 참사로 경찰청 특수본 조사를 받고 있는 김광호 청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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