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지아이이노베이션, 내년 1호 바이오 상장사 노린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6:21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6:21

증시 악화에 '유니콘특례' 내려놓고 '기술특례' 신청
28일 거래소 상장예심...업계선 "무난한 통과" 예상
IPO 시장 바이오기업 한파...부진 끊어낼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내년 1호 상장 바이오기업으로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유니콘특례(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대신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트랙을 변경하면서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한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가 29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매달 격주 목요일마다 상장위원회를 열고 상장예비심사 신청 기업에 대한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니콘특례상장을 포기하면서 상장예심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고=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예심을 청구한 뒤, 4개월 뒤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트랙을 변경했다.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 중간에 상장트랙을 변경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초만 해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7000억~1조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1월 평가기간 한 곳에서 A 평가 등급을 받으며 유니콘 특례상장 요건을 맞출 수 있었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1곳에서 A 이상을 받으면 도전할 수 있게 한 상장 요건이다.

다만 공모과정에서 예상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 미달하면 상장예심 승인 효력이 상실된다. 이 때문에 조건만 맞는다면 유니콘 특례상장보다는 기술특례상장이 기업공개(IPO) 완주를 위해 더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증시를 고려하면 공모 흥행을 위해서도 기술특례상장이 유리한 상황이다. 공모가 하한선이 정해지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발견이 어려워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저조해진다.

회사 측은 "공모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상장트랙을 변경해 추진한다"며 "동사는 기술특례상장 요건도 충족하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상장절차는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상장예심에 통과할 경우 내년 1호 바이오 상장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래소 상장예심을 통과하고 증시 데뷔를 앞둔 코스닥 예비상장사 12곳(스팩 제외) 가운데 바이오 관련 기업은 전무하다.

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바이오기업 IPO 부진을 끊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가 2020년 말 기술평가 항목수를 늘리는 등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강화하며 기술은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9년 중국 10대 제약사 심시어에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을 9000억원 규모에 기술 이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로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 –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투자 유치도 활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16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만 676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앞서 시리즈 A~C를 거치며 받은 투자금도 900억원 규모로, 비상장 바이오텍 가운데 이례적이었다.

올해 증시 전반에서 투심이 악화되며 장외시장 가격은 3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주당 1만8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4만원대에 거래되던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현재 추정 시가총액은 3600억원이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