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36층 규모 복합글로벌리조트 조성
망상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내년 교체 후 지구 지정 기한 연장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자구역 망상 제3지구의 실시계획을 이달말까지 승인 고시한다.
27일 동자청에 따르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는 지난 2013년 2월 최초 지정 고시된 이후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대체 지정을 반복하며 지역사회로부터 수많은 우려와 질타를 받아 왔으나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그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3지구 복합글로벌리조트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2.12.27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망상 제3지구는 망상해변 14만2148.76㎡(약 4만 3000평) 일원에 동해안 최초로 최고 36층 규모의 호텔과 인피니티풀, 쇼핑몰 등이 포함된 복합 글로벌리조트를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과 상하이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 1위 건축설계 기업인 미국의 겐슬러(Gensler)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개발사업시행자는 글로벌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경영위탁 계약을 지난 2022년 12월 13일 체결한 바 있다.
망상3지구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토지보상, 용역 등 기반시설에 880억원 반영돼 있다. 사업착공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망상3지구 승인 고시에 앞서 지난 9월 취임한 심영섭 청장은 그동안 단절된 동해시와의 실무협의회의를 재개하고 원주지방환경청 방문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왔다.
이를 통해 동자청 최대현안 사항인 동해시 도시기본계획, 상·하수 처리계획,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 등 총 40개 기관(부서)과의 협의를 완료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3지구 복합글로벌리조트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2.12.27 onemoregive@newspim.com |
한편 망상 제1지구는 현재 개발사업시행자인 동해이씨티 소유부지 전체(약 54만 평)에 대해 법원 경매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부동산경기 침체, 고금리 금융시장 지속 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개발사업시행자가 교체된 후 골프장, 관광시설이 포함된 새로운 개발계획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심영섭 청장은 "망상 제3지구는 내년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제2지구도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답보상태인 제1지구 사업도 개발사업시행자 교체 및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이와 연계해 오는 2024년 만료되는 지구 지정 기한 연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