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출마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28년간 공직의 길을 걸어온 김형일 달서구 직전 부구청장이 지난해 12월 31일 부구청장직을 사퇴하고 지난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달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19일 김형일 달서구 직전 부구청장을 만나봤다.
- 달서구청장 출마의 변은 무엇입니까?
▲ 1997년 지방고시 합격 이후 28년 동안 대구시와 달서구청 등에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행정의 최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혁명, 기후위기, 신냉전, 인구위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등 국내외적 도전 앞에서 달서구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냐, 아니면 현상유지나 퇴보를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행정 내부의 자리에서가 아니라, 구민의 선택을 통해 직접 새롭게 도약하는 달서구를 책임지는 길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공직자의 명함을 내려놓고 달서구민에게서 선택받는 도전에 나선 이유입니다.
- 공직에는 언제 입직했고, 그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습니까?
▲ 1997년 제3회 지방고시에 합격하여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경제산업, 문화체육, 도시건설, 기획행정, 재난안전 등 대구시의 주요 분야에서 근무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대구시 체육진흥계장 시절 전국 최초의 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를 창단했고,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대구시가 개최해야 할 국제행사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초로 썼습니다.

대구시 서울사무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대 중앙행정과 대 국회 협력활동을 경험했고, 대구시 기획계장과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하며 대구시정을 총괄 조망하고 대통령 선거 공약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 역량을 키웠습니다. 의료산업과장 때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대구의료관광협의회 창립을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기틀을 다졌으며,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치과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달빛동맹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국제교류 및 투자유치 경험도 갖고 있고, 철도·하천·공원·산림·체육시설 등 도시인프라 관리업무 및 재난안전 업무(경자청 미래개발본부장,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도시관리본부장, 재난안전실장)도 경험해서 사실상 도시행정의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구청과 달서구청 두 곳에서 부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구청 운영의 구조와 현장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 달서구와의 인연은 어떻습니까?
▲ 제 두 아이가 달서구 고등학교에서 졸업해 현재도 달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달서구 상인동)과 도시관리본부장(달서구 대천동)으로 재임하며 도시철도 인프라 구축과 하천·공원·산림·체육시설 등 달서구 주민의 생활주변 도시인프라 구축·관리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저에게 달서구는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느끼는 제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 김 직전 부구청장이 바라본 달서구의 가장 큰 특성은 무엇입니까?
▲ 저는 달서구를 '거대한 행정수요가 있는 도시, 정말로 할 일이 많은 도시'로 보고 있습니다. 54만 인구로 대구 최대 도시인 달서구는 단순히 인구만으로도 타 구·군보다 행정수요가 많지만 기초수급자 수, 영구임대주택 수, 외국인 수 등이 대구 최다라서 복지 수요도 타 구·군보다 훨씬 많고, 성서권·월배권으로 나뉘어 행사나 단체도 많고, 인구 대비 공무원 수도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은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달서구를 '여전히 가장 가능성 있는 도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988년 출범 이후 한때 인구 61만 8000명의 도시였던 달서구는 지금도 53만 명 이상의 주민이 살아가는 대구의 핵심 자치구입니다. 성서산업단지, 두류공원과 수목원, 풍부한 교육·교통 인프라는 분명한 강점이지만, 동시에 인구 유출, 체감 경기 둔화, 돌봄과 교육 부담이라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달서구는 양적 성장의 시대를 넘어, 질적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 달서구의 미래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십니까?
▲ 해법은 단순하지만 분명합니다. 현장, 협치, 성과가 중요합니다. 행정은 현장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구민·의회·정치권과 함께 풀어가야 하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I 시대,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달서구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다시 설계돼야 합니다. 달서구는 '대구를 선도하는 젊은 도시, 일상이 풍요로운 품격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 주요 공약 다섯 개를 소개해 주신다면?
▲ 첫째 명품 교육도시, 둘째 문화창달 품격도시, 셋째 기업성공 활력도시, 넷째 스마트 지속가능도시, 다섯 째 함께하는 복지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두 아이를 달서구에서 키워내고 있는 부모로서 교육만큼은 반드시 변화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자녀교육과 평생교육, AI 시대 인성교육까지 책임지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달서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달서구가 지금 현상유지나 퇴보의 길과 도약의 길 사이에 서 있습니다. 저는 행정 경험만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구민과 함께 뛰는 '1번 구민'이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약속이 아닌 성과로, 말이 아닌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서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는 미래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약력을 소개해 주십시오.
▲ 1968년 6월 5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호음리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상주의 화산초등학교와 모서중학교 백학분교,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육군 병장을 만기 전역하고, 1997년 지방고시 합격 이후 대구시와 기초자치단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 평소 좋아하는 좌우명이 있으면 소개해주시지요.
▲ 저는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R. W. Emerson)의 시 "What is success?"를 인쇄한 종이를 주머니에 넣어 다닙니다. 그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지요. '성공이란...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이것이 평소 제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yrk5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