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반도체 세액공제, 고작 2% 상향?…"산업 경쟁력 높이기 역부족"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16:51

6%→8%로...오늘 본회의 상정할 듯
여야 제시 공제율보다 낮아
美·대만 등 지원보다 훨씬 떨어져
반도체 투자 줄어들 우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선 해외와 비교해 낮은 세액공제율로 반도체 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긴 역부족이란 반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 세금을 공제하는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 제한법 개정안'이 오늘 저녁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개정안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투자금액의 8%를, 중소기업은 16%를 공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세액공제 비율은 대기업이 6%로 세액공제 비율이 2%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민생안정특별위원회 4차 회의에서 류성걸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pim.com

당초 여당은 2030년까지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투자금액 대비 세액공제를 대기업은 20%, 중견기업은 25%로 하자는 입장이었다. 야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각각 10%, 15%로 제시한 상황에 여야가 제시한 공제율 보다 훨씬 세약공제 비율이 낮아졌다.

이에 대해 이상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설 투자가 중요한데, 당초 정부 예상보다 낮아진 세액공제 비율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다른 국가들은 자국 내 반도체 산업 강화 움직임에 따라 반도체를 국가 안보라고 생각하면서까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지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에 서명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28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유럽연합도 지난 2월 '유럽 반도체법'을 발의했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투자를 통해 430억 유로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대만정부 역시 최근 자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높이는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반도체 세제혜택 탓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뿐 아니라 외국 반도체 기업들을 우리나라에 투자 유치시키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세액 공제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데, 세액공제 비율이 낮으면 우니라라 기업 뿐 아니라 외국 기업도 한국 투자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우리나라에 투자하지 않고 외국 투자가 늘어날 경우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