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년 유난히 많은 유명인, 연예계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다. 세기에 걸쳐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쳤던 엘리자베스 2세부터 국내 최장수 MC 송해, 배우 강수연까지 안타까웠던 비보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가 마련됐다. 2022.09.13 leehs@newspim.com |
올해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세기의 죽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였다. 지난 9월 2일 영국 버킹엄 국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향년 96세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여왕은 1926년 4월 211일생으로 1952년 25세로 왕위에 올랐으며 올해 즉위 70주년으로 현존하는 세계 군주 가운데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지난해 4월 남편인 필립공의 사망 이후 쇠약해졌으며 올해 초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차기 국왕은 찰스 왕세자가 이어 받아 '찰스 3세'로 즉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설가 이외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0.30 leehs@newspim.com |
소설가 이외수도 올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올해 4월 25일 암투병 중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위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은 후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3월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이외수는 지난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했고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저서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강수연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2.05.11 photo@newspim.com |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강수연도 5월 7일 향년 55세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고인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4세 때 아역으로 데뷔했으며 고교시절 영화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21세 나이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1989년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당시 공산권 최고 권위였던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길'(1992), '그대 안의 블루'(1993) 등을 흥행시켰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의 영화에도 출연으며 2001년에는 SBS TV '여인천하'로 정난정 역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가 지난 8일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해길에서 시민들이 송해 동상을 바라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2.06.09 leehs@newspim.com |
현역 최고령 MC였던 송해는 올해 6월 8일 향년 95세로 사망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으며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희극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여러 TV, 라디오 채널에서 활약햇으며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됐다. 이한필, 이상용, 고광수, 최선규 이후 5대 진행자가 된 송해는 34년 동안 최장수 MC로 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지한 [사진=935엔터테인먼트] 2022.10.31 alice09@newspim.com |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최악의 참사를 빚은 10월 29일 이태원에서는 배우 이지한이 사망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0일 "당사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그의 비보를 알렸다. 이지한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으며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꿈을 키워왔다. 지상파 첫 출연작인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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