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불법과외를 하며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시 실기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 음대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학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에게 실기곡을 넘겨받은 입시 준비생 B씨와 불법과외를 하도록 도와준 음악학원 원장 C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인 A씨는 자신이 불법으로 과외하던 B씨에게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입시 실기곡 1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B씨에게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5~6차례에 걸쳐 불법 과외교습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B씨가 음대 입시 준비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출제곡을 유출하며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세대는 실기곡을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고 지난 16일 법원은 A씨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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