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는 금오산의 모산인 봉황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 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향일암 일출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2.12.20 89hklee@newspim.com |
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石門) 그리고 기암절벽(기이한 모양의 바위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국내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로 섬 지역 불교문화를 실필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향일암 사찰과 괴석, 동백나무숲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2.12.20 89hklee@newspim.com |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관리돼 왔으며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 방답진성 및 굴강과 같은 문화 유적이 다수 위치해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라남도, 여수시와 협력해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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